계약기간 만료를 앞둔 청양군보건의료원 방문간호사 김현주(52)씨와 주민들 간의 미담이 전해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김현주씨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보건의료원 정신보건팀 방문간호사로 근무를 시작한 이래 2년여 간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하면서 취약계층의 건강증진과 편의를 위해 남다른 열정을 보여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아왔다.
김 간호사가 보건의료원을 떠난다는 소식에 관리대상자와 마을 주민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산 수박을 전달하면서 석별의 정을 나눴다.
또한 어르신들은 “우리를 잊지 말고 오래오래 기억해 주면 고맙겠다”면서 서툰 글씨로 편지를 써서 그동안 정성을 다해 주민들의 건강을 챙겨준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간호사는 고혈압·당뇨·암 등 만성질환 관리를 포함한 지역 주민의 건강 문제에 맞는 보건 교육을 지원하고, 뇌졸중 등 재활운동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작업치료사와 동행해 재활운동을 돕는 등 맞춤형 건강 도우미가 되어 왔기에 주민들의 아쉬움은 더욱 큰 것.
김 간호사는 “노령인구가 많은 군 실정에 맞게 방문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지역 주민의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 주민들과 각별한 정을 나눌 수 있었다”면서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앞으로 어딜 가도 간호사로서의 소명을 다해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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