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산 광법사 염원각 스님

전생의 일을 알고자 하는가
금생에 받는 삶이 그것이다.
내생의 일을 알고자 하는가
금생에 짓는 선악이 그것이다.
오늘은 어제의 연장이요. 내일은 오늘의 상속이다.
전생은 금생의 과거요 내생은 금생의 미래입니다.
사람들은 어제를 돌아보고 내일을 기약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전생을 생각하고 내생을 바라보며 금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 어제는 돌아볼 줄 알면서 전생은 묵살하고 내일은 기약하면서도 내생은 잊고 사는 것일까? 그것은 전생과 내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요 지금의 현재에만 너무 집착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있는 이상 전생 금생 내생의 삼세윤회는 받듯이 있다. 삼세윤회는 인. 연. 업. 과의 넷으로 구성된 필연적 법칙이기 때문이다.
인연업과
‘인’은 씨앗이요 ‘연’은 연지 곧 씨앗이 뿌려지는 밭이며 ‘업’은 밭에 뿌린 씨앗이 결실을 볼 때까지 행위이다.
이렇게 인과 연과 업이 모이면 결과는 자연 성일 수밖에 없다.
씨가 좋고 좋은 밭에다 농부가 열심히 가꾸웠다면 복을 많이 받을 것이고 나쁜 밭에 뿌리고 가꾸는 일 게을리 했다면 수확이 나쁜 것은 정한 이치이다.
심은대로 거두고 지은대로 받는 것이니 선인선과요. 악인악과 이것이 사바 세계의 생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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