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보건소(소장 임순혁)가 최근 수족구병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라 영유아 및 어린이들이 많이 모이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예방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제26주(6.19~25일) 외래환자 1천명 당 수족구병 의사환자수가 50.5명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2009년 6월 수족구병을 표본감시한 후 최고치다.
수족구병은 주로 영유아(0~6세)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접촉 감염병으로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병이다. 지난해까지 수족구병 최대 발생 규모는 2014년 25주(6.15~21일) 기록인 35.5명이었다.
이 수치가 올해 24주(6.5~11일) 36.3명으로 한 번 깨지더니 25주(6.12~18일) 43.0명, 26주(6.19~25일) 50.5명으로 경신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이 8월까지 유행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족구병에 걸린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 발생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되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수족구병에 감염된 영․유아가 사지위약(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늘어지면서 힘이 없는 증상)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일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군 보건소는 지난 5~6월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 수족구병 주의 공문을 발송하고 예방 포스터 등을 배부했으며, 손씻기, 장난감 소독 철저 등 예방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수족구병 예방수칙 주요내용은 △외출후·배변후·식사전후·기저귀 교체 전후 손 씻기의 생활화 △아이들의 장난감·놀이기구·집기 등을 청결히 하기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을 철저히 세탁하기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자가 격리하기 △수족구병 환자가 고열·구토·호흡곤란·경련 등 증상이 보이는 경우 신속히 종합병원을 방문하여 정밀검사 및 진료를 받도록 안내하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