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군이 대규모 해양 기름유출사고에 대비하고 군민의 재난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해양 유류오염사고 환경보건 대응 매뉴얼’과 ‘기름유출 사고 시 건강을 위한 주민 행동지침’을 발간했다.
군 보건의료원 환경보건센터에 따르면, 이번 매뉴얼 및 행동지침서는 지난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를 극복한 경험을 토대로 추후 유사 사건이 발생할 경우 지역민들의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제작됐다.
‘해양 유류오염사고 환경보건 대응 매뉴얼’은 △사고 단계별 환경보건 대응조치 △환경보건 현장 활동 △보호장비 사용 요령 △사고 초기 및 중장기 건강영향조사 방안 등 지자체를 위한 환경보건 비상대응 매뉴얼과 건강영향조사 가이드로 구성됐다.
‘기름유출 사고 시 건강을 위한 주민 행동지침’은 △기름유출사고와 건강영향 △지역주민, 방제작업자, 자원봉사자 행동요령 △개인 보호장비 사용요령 △사고현장 건강관리 지침 등 일반 주민들을 위한 내용이 담겨있다.
군 관계자는 “국내 방제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재난발생 시 환경보건 조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과거 기름유출사고 경험을 토대로 제작한 매뉴얼인 만큼 사고 예방 및 관리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매뉴얼 및 행동지침서를 관련 기관 및 군민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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