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한 눈에 볼 수 있는 마을별 지적(임야) 도면을 제작, 이달 230개 마을에 배부했다.
5일 군에 따르면 이 도면은 예산 2000만원을 들여 올해 1월 이전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의 토지변동 자료를 반영, 농촌지역의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누구나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도면에 지번, 지목, 공공기관, 마을회관 등 주요 시설물과 도로명주소를 표기했다.
보관과 열람이 편하도록 읍면별 1권의 책자(A3, 가로 420㎝ 세로 594㎝)로 형태로 제작했다.
각 마을에 도면을 비치, 군이나 읍 ․ 면사무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2000년 제작한 기존 마을도면은 탈색되고, 토지분할과 합병 등 토지이동에 따른 변동사항이 정리되지 않아 도민의 신뢰에 한계가 있고, 도면이 얇아서 도면이 쉽게 훼손되는 등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토지를 찾는데 불편이 따랐다.
일부 마을은 이처럼 낡은 도면 조차 없는 곳도 있어 주민들이 관공서를 직접 방문해 지적(임야)도를 열람·발급 받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에 군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도면 용지의 질을 높이고 주요 시설물에 색상을 넣는 등 선명성 보완했으며, 도면을 접이식으로 만들어 휴대와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군 관계자는“마을 도면 제작․배부는 주민 편의제고를 위한 적극행정 실천을 위해 추진한 시책”이라며“급속한 노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군청까지 방문하지 않고도 편한 시간에 토지의 위치정보와 지목을 쉽게 열람할 수 있어 시간적 ․ 경제적으로 크게 절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