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소비자의 인기가 높아가고 있는 천안하늘그린멜론이 천안지역에서 재배가 시작된 지 30년이 지나면서 천안배, 거봉포도, 호두, 오이 등과 함께 천안의 대표 농·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천안에서의 멜론재배는 지난 1986년부터 수신면 백자리에서 시작되어 그 명맥을 꾸준히 이어와 도입 30년째를 맞았으며 올해 봄멜론 재배현황은 98농가 66ha로 1300여톤을 수확해 약 50억원의 조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천안의 멜론재배는 주로 봄작기로 2월 초에 파종하여 30~35일정도 육묘하여 3월 5일경부터 아주심기를 시작으로 3월 25일까지 정식을 완료한다.
멜론의 재배기간은 종자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120일 정도가(4개월) 소요되며 본격적인 출하 시기는 6월 초순이다.
올해는 동남구 수신면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멜론 재배도 10농가에서 2.5ha를 재배할 예정이다. 봄멜론은 무네트인 ‘홈런스타’와 ‘넘버원’ 품종이 주종을 이루지만 가을멜론은 네트멜론인 ‘베타리치’와 무네트인 넘버원, 청자멜론을 주로 재배한다.
가을멜론은 6월 17일에서 7월 7일 정식하고 9월 10일∼20일경 수확한다.
농가에서 멜론재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오이보다 재배가 용이해 귀농자가 새롭게 멜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기존 농가들도 면적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시 농업기술센터는 재배환경개선을 위한 시범사업과 기술교육 등을 추진해 천안의 특화작목으로 육성하는데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용훈 채소특작팀장은 “앞으로 천안멜론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한 온습도관리, 병해충예방 및 방제 등 재배기술 교육 및 현장지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