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오는 10월 개관 예정인 작은영화관‘레인보우영화관’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을 위해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선태)와 관리 위탁 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이 영화관 수탁운영자 모집 공고 등을 거쳐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을 수탁 사업자로 최종 선정하고 7일 군수실에서 관리 위탁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은 오는 10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3년 동안 이 영화관을 관리 운영한다.
군은 이 협동조합에 영화관 시설을 무상 임대해주고, 운영비와 유지관리비, 인건비 등은 협동조합이 일체 부담한다.
영화관 운영 인력은 영동군민을 우선 채용키로 했다.
관람료는 일반 영화(2D)는 5000원, 입체 영화(3D)는 8000원으로 책정했다.
연간 운영경비를 초과한 수입에 대해 군과 협동조합 간 3:7 비율로 나눠 갖기로 했다.
영화 상영에 있어 수도권에서 개봉하는 영화를 동시 개봉 상영해야한다는 조건도 협약에 담았다.
충북 첫 번째 작은 영화관인 영동레인보우영화관은 국비 18억원이 투입돼 영동문화원 인근 옛 군수 관사가 있던 터에 지상 2층(전체 건축면적 634㎡) 규모로 63석과 34석 규모의 상영관 2곳을 갖추게 된다.
이날 현재 공정률은 70%를 보이고 있으며, 내부 기계설비 공사를 마치고 건물 외장재 부착에 들어갔다.
군은 오는 10월 13~16일 열리는 영동난계국악축제 때 개관 기념으로 최신 영화를 무료로 상영할 계획이다.
군은 작은영화관 개관으로 도시와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군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서 박세복 군수는“레인보우영화관이 군민의 요구를 조화롭게 잘 접목, 운영돼 군민들의 대표적인 문화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선태 이사장은“이 영화관의 영사기, 음향장비 수준이 대도시 멀티플렉스 영화관만큼 좋은 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레인보우영화관의 관리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 소재‘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됐으며, 현재 전국 15개의 작은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