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상당구 남일면 단재로 480 일원 공공청사용지에 새로운 상당구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21일 상당구청사 기공식을 시작으로 연면적 19,488㎡, 지상 5층, 지하 1층 복합청사를 2017년 11월 준공 2018년 2월 이전 및 개청을 목표로 조성한다.

 

상당구청사 건립부지는 상당구 5면(가덕면, 남일면, 낭성면, 문의면, 미원면) 8행정동(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영운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 용암1·2동)의 중심에 위치하고 타 지역에서 청주 도심지로 들어오는 교통 결절점에 위치하며, 청주시농업기술센터와 상당보건소가 있어 행정타운조성이 가능하다.

 

시는 검소한 청사 건립을 목표로 대부분 국산자재를 사용하며, ㎡당 건축단가는 최근 지어진 경북도 청사, 정부 세종청사, 충남도 청사, 서울시 청사 등에 비해 ㎡당 22만원에서 78만원 가까이 저렴한 197만원이다.

 

또한 조속한 청사건립을 희망하는 지역주민들의 바램과 시 재정여건을 감안해 신기술·신공법을 적극 도입, 당초보다 2개월의 공기절감과 3억원의 공사비 절감효과를 거뒀다.

 

① 청주시 상당구의 미래로 향하는 통합의 문 = 상당구의 행정업무를 총괄하고 지역 커뮤니티의 구심점이 될 신(新) 상당구청사는 구민과 함께 소통하고 직원들의 창의적인 업무연계가 가능한 통합 행정공간조성을 목표로 상당산성의 공남문을 디자인 모티브로 ‘새로운 시대, 밝은 미래로 향하는 통합의 문’으로 구현한다.

 

남향배치, 자연채광 및 환기, 친환경 정원 등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구민들이 모이고,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모두가 함께 웃는 ‘행복한 상당구’를 꿈꿀 수 있도록 한다.

 

② 조화, 소통, 효율적 시설배치 = 상당구청사 건립부지는 부지전체가 공공청사용지다. 부지 북측에 조성되는 상당구청사는 기존 건축물보다 1.2m가 높게 건립돼 구청사를 구심점으로 위계를 갖춘 행정타운을 조성한다. 동측 단재로(국도 25호선)에서 정면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인지성 확보 효과도 기대된다.

 

주 출입구는 기존 남측 15m도로를 활용하고 북측 8m도로와 동측 6m도로를 비상차량과 보행자 전용도로로 계획해 다양한 접근 가능성을 둔다. 향후 ‘2020 도시재정비(안)’에 북측의 8m도로를 25m의 도시계획도로로 계획해 도로개설을 통한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또한 보행자와 차량의 명쾌한 보차분리를 계획해 민원인들의 접근성과 편의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다. 주차장은 법적 설치면수 137대를 상회하는 337대(지상 141대, 지하 196대)로 구청사 방문객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한다. 특히 지하주차장 내 여성전용 주차 17면, 대형차량을 위한 확장형 주차 57면을 설치하고, 지하주차장 진입 경사로는 관련법에서 정한 6m보다 넓은 7m 직선 형태, 주차장 차도 폭은 7m로 계획해 진출입 차량에 대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코자 한다.

 

③ 소통과 나눔의 복합청사 = 상당구청사는 명쾌한 조닝계획을 바탕으로 기능에 따라 명확한 시설 분리를 시도한다. 중앙 구민홀을 중심으로 서측으로 주민편의공간을, 동측으로 업무공간이 위치한다.

 

구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구민홀은 2층까지 뚫려 있는 높은 천장으로 인해 실내가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1층 북카페는 방문객이 책을 읽으면서 편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소통과 화합을 위한 문화사랑방의 역할이 기대된다.

 

구민홀 서측 주민편의공간 1층에는 3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배치해 지역의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가능토록 한다. 어린이집은 전면 남향으로 배치해 접근성과 안정성을 확보한다. 3층에는 다양한 사회체육과 동호회 활동을 위한 다목적 스포츠센터를 배치해 족구, 배구,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이 가능하도록 한다.

 

청사 외부에는 입구 앞 오픈형 광장을 둬 구민들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담을 수 있는 구민마당을 조성하며 이를 통해 2∼3층과 바로 접근할 수 있는 별도의 열린 계단을 설치해 외부의 정원과 구민마당, 구민정자를 연결하는 문화산책로를 조성한다.

 

구민홀 동측 업무공간 1층에는 편리한 접근과 쾌적성을 고려한 대민공간인 민원홀을 배치해 가장 많은 민원인들이 방문하는 민원지적과와 세무과를 배치한다. 민원홀 내에는 모자휴게실과 수유실을 화장실 내부에는 기저귀 교환대와 영유아 거치대를 설치하는 등 개인의 신체적 특성과 상황을 존중해 누구나 이용하기 쉽고 편리한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극 반영한다. 이로써 청주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성친화적 설계방안을 채택해 여성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이용하기 편리한 공공청사가 될 수 있도록 한다.

 

모든 업무공간은 중앙의 오픈 플랜형 공간인 중정을 중심으로 남향배치를 원칙으로 조성하며 북측으로 지원시설을 집중적으로 둬 업무의 쾌적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청사 내부에는 층마다 크고 작은 회의실과 통계조사 등을 위한 합동작업실을 둬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④ 미래지향, 친환경적인 입면·색채계획 = 신청사의 입면은 청주를 지킨 역사의 보고 ‘상당산성’과 ‘주성’, 청주의 돗대인 ‘용두사지 철당간’, 충청권 350만의 식수원인 ‘대청댐’이 디자인 모티브다. 이를 토대로 밝고 친근하며 주위 환경과 어울리도록 패턴의 모듈화로 상당구의 정직한 신념과 패턴변화를 통한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호화청사로 문제가 됐던 타 지자체의 청사건립사례를 벤치마킹해 과도한 디자인적 요소를 배제하고자 상당구청사에는 커튼월 사용을 지양하고 외부벽체의 50% 이하로 창호사용을 자제토록 하며 이 또한 로이복층유리를 사용하고 수직, 수평루버를 통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외부 마감재로는 유지관리가 용이하고 내구성이 강한 화강석을 적용하고 심미성이 우수한 세라믹 패널을 곳곳에 사용해 밝고 깨끗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하며 주변 환경 및 입면계획과 조화를 이루는 색채를 계획단계부터 도입해 상당구청사만의 아이덴티티를 구현하고자 한다.

 

⑤ 친환경 녹색건축 유니버셜 디자인 청사 = 새로운 구청사는 주변 경관과 자연환경에 순응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이 매우 뛰어난 친환경 녹색 건축이다. 무엇보다 청사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의 20%는 신재생에너지인 지열로 충당한다.

 

청사 내 모든 조명은 LED 조명으로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이며 그 외에도 지능형 통합방재센터, 초고속정보통신 시설 등 다양한 최첨단 인텔리전트 기능을 갖추도록 한다. 그 결과 새로운 상당구청사는 ‘녹색건축 우수등급’, ‘에너지효율 1등급’, ‘초고속 정보통신 1등급’, ‘지능형건축물 5등급’ 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출입구는 경사로를 만들며, 화장실에는 장애인 전용화장실을 설치한다. 특히 주차장에서 구청으로 진입하는 동선과 휴게공간을 이용하는 공간은 휠체어를 이용자에게 지장을 주지 않도록 전용통로를 확보한다.

 

시 관계자는 “새로 건립될 신 상당구청사가 통합의 상징적 건축물로 기념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청주시가 중부권 광역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흥덕구청사는 지난 5월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승인을 받아 올해 하반기 설계공모 추진을 위해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