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선생의 발자취를 만나다‘
정지용 선생의 발자취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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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2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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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정지용 학술포럼, 일본 도시샤 대학서 개최

'향수’시의 작가 정지용(鄭芝溶.1902 ~ 1950) 선생의 시세계를 조명하는 ‘제4회 정지용학술포럼’이 그의 모교인 일본 교토(京都) 도시샤(同志社)대학 신학관에서 12월 13일 오후2시 개최된다.

도시샤대학은 정지용 시인이 1922년 서울 휘문고보 졸업 후 유학 한 곳으로 <카페 프란스>를 비롯한 시와 시조 등을 발표 하는 등 본격적인 문단활동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김영만 옥천군수, 민경술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도종환 시인(국회의원), 문학인 등 28명의 방문단이 12 ~ 14일 일정으로 포럼 등에 참석한다.

군과 옥천문화원, 도시샤대학 코리아연구센터가 주최하는 이 포럼에는 고운기 시인이 사회를 맡고, 도종환 시인이 <나의 詩와 정지용>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연다.

좌야정인(일본 도호쿠(東北)대학 교수) <정지용 詩의 유학과 귀국 후의 양상비교> 김신정(한국방송통신대학교수) <타향의 매혹, 낯선 고향의 이미지> 김응교(숙명여자대학교수) <윤동주가 읽은 정지용>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이에 김성규 시인, 박세용(우송대학교 교수) 등이 한국, 일본 학생들과 토론을 함께 한다.

방문단은 포럼 참석이외에도 도이샤대학 교정에 세워져 있는 정시인의 ‘압천’이 새겨진 시비를 참배하고, 유학시절 <카페 프란스>시의 배경이 된 대학 인근의 강(江)인 가모가와(鴨川)와 산책시 들러 커피를 마시던 카페를 둘러본다.

정지용 시인은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 구축와 간결하고 정확한 언어구사로 한국현대시의 초석을 놓은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수> <호수> <백록담> 등의 시 등을 남겼다. 이상, 조지훈, 박목월, 박두진 등의 등단에도 힘을 실었다. 월북작가로 분류돼 오다가 1988년 해금됐다.

문화원관계자는 “정시인의 유학시절 발자취를 통해 그가 느꼈을 감정을 공유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라며 “또한, 학술포럼 등을 통한 문화교류로 냉냉한 한일관계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과 옥천문화원 등은 2005년 일본 도시샤 대학에 정지용 시비를 건립했으며, 2008년부터 시작한 학술포럼은 2010년 이후 중단돼 오다가 올해 문화교류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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