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세월을 낭비한 죄(罪) (7)
<종교>세월을 낭비한 죄(罪) (7)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6.07.14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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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낭비한 죄(罪) (7)

▲ 김진홍 목사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악한 자니라"(디모데전서 5장 8절)

 

내가 46년간의 목회생활에서 후회하는 일 중 하나는 가족을 소홀히 하고 가까이 있는 동료 일꾼들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였던 점이다. 물론 하나님의 일을 하는 목사로서 다른 어떤 일보다 교회와 교인들을 돌보는 일이 첫째인 것은 두말할 나위 없는 바이지만, 그렇다고 가족이나 동료 일꾼들을 소홀히 하라는 것은 아니다.

 

신약성경 디모데전서 5장에 이르기를, 자기 친족 특히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는 자는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악한 자라 하였다. 크리스천들이 어떤 일에 종사하든, 자기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동료 일꾼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내가 크게 반성하는 것 중 하나가 사람보다 일을 앞세웠던 점이다. 일을 열심히 하느라 가까이 있는 일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소홀히 하고 때로는 섭섭하게 하고 때로는 희생을 강요하였다. 지난 후에 돌아보면, 가족이나 가정을 소홀히 하게 되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후회스러운 것은 지난 46년간 늘 개척지에서 힘든 세월을 보내오면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소중히 여겨 챙겨 주지 못하고 때로는 섭섭한 마음으로 헤어지거나 수 년 동안 고생한 일꾼들이 빈손으로 일터를 떠나게 한 일이다. 지금에 와서 몹시 마음 아프다.

 

이제 76세 나이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에서야 다짐한다. 가족을 배려하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소중히 여겨,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대우하고 뒷바라지하여야겠다는 마음을 품는다. 성경 말씀에 가까운 사람들을 돌보지 않는 사람은 불신자보다 못한 자라 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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