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이 지난 5일 개장한 ‘옥천가축전자경매시장(이하 전자경매장)’ 운영 활성화를 통해 지역 한우 거래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군은 전자경매장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검토 끝에 ‘송아지 운송비 지원사업’을 마련, 내년 시행을 목표로 최종 검토 중이다.
지역 내 한우사육농가가 전자경매장을 통해 송아지를 거래 할 경우 운송비를 지원해 타 지역 시장으로의 유출을 막고, 지역 내 거래를 활성화 하겠다는 의미다.
운송 지원비는 두당 5만 원 선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우산업의 기반인 송아지만 해당된다. 큰 소는 제외다.
옥천가축시장은 20년 전만 해도 중부권 최대의 우시장으로 손꼽히는 곳이었지만, 인근 김천 등에 전자경매 우시장이 생기면서 운영시스템 측면에서 경쟁력이 뒤쳐졌다.
군은 옛 명성을 되찾고 우수한 한우의 타 지역 유출을 막기 위해 5억2500만원을 들여 현대식 전자가축경매시설을 올해 새로 지었다.
이 시설은 하루에 280마리의 소를 경매할 수 있으며, 규모면에서 충북도 내 7곳 중 청주 다음으로 크다.
한 달에 4번(송아지 5일, 20일 / 큰 소 10일, 25일) 전자경매를 통해 거래의 신속성은 물론 투명한 거래로 우량 소가 좋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자경매시스템 도입으로 우량 소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며 “운송비 지원 사업을 시행하면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천가축전자경매시장은 넓은 계류시설과 주차장, 식당, 샤워장까지 갖춰졌으며, 차량 360° 소독이 가능한 터널식 방역시설도 설치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