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철도박물관 건립은 당초 정부의 계획대로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난 5월 23일 국립철도박물관청주유치위원회를 출범하였고 출범선언문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철도박물관 건립정책을 적극 지지·환영하는 바이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과정으로 최적의 후보지가 선정돼 대한국민은 물론이고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세계적인 철도박물관이 탄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국립철도박물관청주유치를 기원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해 당초의 목표를 조기에 초과달성하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청주시민을 비롯한 충북도민들의 철도에 대한 지독한 사랑과 국립철도박물관을 청주에 반드시 유치하고자 하는 의지와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또한 경쟁지역에 비해 유치운동을 매우 늦게 시작하였음에도 정부의 방침에 적극 부응하고 과열유치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당초 계획했던 대규모 유치 결의대회를 스스로 취소하는 한편, 국립철도박물관 청주유치 기원 서명운동 60만 명 달성 보도대회 및 전달식 행사도 당초 KTX오송역 광장에서 개최하려다 대폭 축소해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실내행사로 개최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적극 실천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지역에서 정부의 국립철도박물관 건립 후보지 평가계획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남권신공항 건설계획이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결정되자, 기존의 철도박물관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넘어서 연구용역까지 추진해 국토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정부가 국립철도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우리나라 철도역사 110여 년 동안의 철도문화재를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미흡하고, 철도기술의 발전 및 활용의 필요성은 증대되고 있으나 철도의 발전 과정과 미래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교육·문화 활동 공간과 연구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립철도박물관은 리모델링 수준으로 건립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특정 지역이나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과정으로 철도산업의 미래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선정해야한다.
이에 우리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철도박물관 건립정책을 거듭 지지하면서 정부가 당초의 계획대로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최적의 입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스스로 과열유치경쟁을 자제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적극 발휘해 나갈 것이나, 국립철도박물관의 건립목적을 훼손하거나 공정하고 투명한 입지선정의 절차과정을 방해하려는 의도와 행위가 드러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
2016년 7월 13일
국립철도박물관청주유치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