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소방서(서장 김오식)는 왕성한 말벌 활동기를 앞두고 벌집제거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말벌 쏘임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태안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1073건 구조출동가운데 벌집제거 출동이 378건으로 전체 35%정도 차지했다.
올해 현재까지 벌집제거 출동이 10건이지만 기승을 부리는 오는 10월까지 계속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특히, 말벌은 무덥고 습한 7월에서 8월 사이에 가장 활발히 활동하며 8월 말과 추석 전후 벌초를 하면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하며, 그중에서 장수말벌의 경우 독의 양이 일반 벌의 약 200배에 달해 벌에 쏘이면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실신 등의 증상으로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응급치료법은 대부분 얼음찜질을 하면 가라앉으며, 벌침이 육안으로 보일 경우 핀셋 등을 이용하면 독을 짜서 넣은 것과 같으므로 무리하게 시도하지 말고 신용카드의 모서리로 살살 긁어내야 한다. 또한 상태가 중한 경우에는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우영만 현장대응단장은“야외활동 및 산행 시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냄새를 유발하는 물질 사용을 자제하고, 당분이 많은 과일이나 음료는 오랫동안 방치하지 않아야 하며,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무리하게 직접 제거하지 말고 안전하게 대피 후 119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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