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화되는 일손 부족 현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청양군 농촌마을에 떴다.
서강대학교 사회과학부 학생회(농대장 김기완) 20여명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장평면 분향2리(이장 신장순) 광명이마을에 캠프를 차리고 농민학생연대활동을 벌였다.
농민학생연대활동은 농민의 일상으로 직접 들어가 보는 체험으로 비닐하우스 안에서 고추를 따고 멜론, 수박 등 수확이 끝난 밭의 뒷정리와 잡초를 제거하면서 서툰 손길이지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렸다.
신장순 이장은 “때 되면 하는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장기간 마을에 머물면서 농촌생활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학생들을 보니 대견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외대 농촌봉사활동팀(팀장 유승관)도 지난 14일 구기자로 유명한 비봉면 강정리(이장 이태연)를 찾아 구기자 순 따기 및 잡초제거 등 농사일을 도왔다.
뿐만 아니라 집중호우로 범람했던 이모씨 집 뒤의 배수로를 정비해 걱정을 덜어주는 등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단비와 같은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농촌봉사활동팀을 이끌었던 유승관 팀장은 “장비 투입이 어려운 배수로를 정비함으로써 어르신께서 맘 편히 주무실 수 있게 됐다는 말씀에 봉사활동의 참된 의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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