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138)
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138)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6.07.23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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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상 만들기 (3)

좋은 세상 만들기 (3)

"여호와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 · ·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수기 14장 28절)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해방되어 가나안 땅을 향하여 가던 때이다. 이집트와 가나안 사이에는 시나이 광야가 있다. 시나이 사막이라고도 불리는 시나이 광야에서 가나안은 400km 거리이다. 그 정도 거리면 젊은이들 걸음으로 10일, 나이 든 분들이 천천히 걸어도 20일이면 넉넉히 갈 수 있는 거리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시나이 사막 길을 걷고 걸어 바란광야에 이르렀다. 바란광야에서 하루만 더 가면 가나안 땅이다. 그런데 그곳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그 사건으로 인해 20일이면 갈 수 있는 곳을 40년 걸려서 가게 되었다.

 

가나안 땅이 하룻길 남은 지점에서 모세는, 12지파에서 지파별로 한 명씩 날쌘 젊은이들을 선발하여 가나안 땅을 정탐하도록 하였다. 그들이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와서 회중에게 보고하는 자리가 열렸다.

 

불행스럽게도 보고하는 내용이 둘로 갈라졌다. 갈렙과 여호수아 두 대표는, 가나안 땅이 아름다운 땅이요 복된 땅이니 우리가 곧 진격하면 능히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다른 열 명은 가나안 땅이 척박한 땅이요 원주민들은 강하니, 우리가 진격하면 몰살당할 것이라 보고하였다.

 

서로 다른 두 보고 중에서 백성들이 어느 편의 보고를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민족의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백성들은 밤새 울부짖으며 "아이고, 우리가 망하게 되었네. 망하게 되었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몰살당하느니 차라리 이집트로 되돌아가자”고 말할 정도로 분위기가 악화되었다.

 

그러나 갈렙과 여호수아는 그러한 분위기를 통탄하며 확신을 품고 주장하였다.

 

"· · ·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민수기 14장 7절, 8절)

 

문제는 40일을 함께 돌아보고 온 땅에 대하여 왜 보고가 그렇게 반대로 갈라졌느냐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땅이 아니라 그 땅을 보는 사람의 눈이다. 어떤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땅이 달라진다. 그 땅을 부정적으로 본 열 명의 정탐꾼은 인간적인 조건으로만 가나안 땅을 보고 평가하였다. 그래서 척박한 땅이요 패배할 수밖에 없는 땅이었다.

 

그러나 갈렙과 여호수아 두 사람은 하나님을 통하여 그 땅을 보았다. 그래서 희망의 땅이요 축복의 땅이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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