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째 이어온 가업, 충남도 무형문화재 인정
4대째 이어온 가업, 충남도 무형문화재 인정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6.07.29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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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토박이 손창식 씨, 야장분야 기능 보유자 인정

당진에서 4대에 걸쳐 이어온 대장장이라는 가업이 마침내 지난 11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당진 지역 토박이인 손창식 씨(65세, 당진시 당진시장남길)로 그는 1960년대에 아버지로부터 야장(冶匠-대장장) 기술을 전수받아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증조부 때부터 시작된 가업을 이어받아 50여 년 동안 지역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며 대장간을 운영해온 손 씨는 전통 방식의 제작기술과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41-3호의 기능 보유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다와 관련한 해양 분야의 어로기술에 있어 독창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된 야장기술이 가히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1980년 부친으로부터 ‘당진대장간’을 인수한 이후 현재까지도 손 씨는 반농반어(半農半漁)적 지역 특색을 지닌 조새나 갯벌용 쇠스랑을 비롯한 20여 종 이상의 어업용 기구를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당진의 지역과 향토 문화적 특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바다와 관련된 어로도구인 장어 잡이용 창과 고기잡이용 창, 수초제거용 낫, 긁갱이, 닻, 굴 따기 조새, 갯벌용 호미, 갯벌용 쇠스랑 등을 비롯해 각종 그물수선도구와 배수선용 도구 외에도 농업도구인 자귀와 가래, 천치 등 수렵어로 도구와 농경용 도구를 절충한 그의 철물 제작품은 융합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한편 손 씨의 아들인 손용환 씨 역시 아버지로부터 야장 기술을 전수받아 가업을 잇기로 해 ‘당진대장간’은 4대 째 이어지게 됐으며, 이들 부자는 가업을 잇는 것을 넘어 후손들에게 전통 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야장 체험이 가능한 전시장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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