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태안군이 관내 독거노인의 건강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군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고령 온열질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보건의료원과 각 읍·면 보건지소, 독거노인 자택 등에서 관내 독거노인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493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것으로, 독거노인만을 대상으로 한 여름철 건강교육은 올해가 처음이다.
군은 보건의료원 담당자와 방문건강관리사, 영양사, 치매관리사, 보건진료소 관계자 등 26명을 투입,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법 △여름철 폭염대비 건강관리법 △치매예방법 등의 내용을 교육하고, 치매조기검진을 받지 않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하는 등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교육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관리대상 독거노인 493명 중 219명을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그 외 274명에 대해서는 개인별 방문 교육 및 건강관리에 나서는 등 몸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을 위한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독거노인 주변의 이웃 및 가족의 연락처를 파악,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노인들이 집에서도 자가관리를 할 수 있도록 리플릿 등 홍보물을 배부하며 폭염 대비 노년층 건강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이번 건강관리 교육을 통해 독거노인들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과 더불어 이웃과의 교류를 통한 정서적 안정 및 우울감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올해 교육 결과를 토대로 미비점 등을 보완해 내년에도 독거노인 대상 건강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은 여름철 폭염특보 발령 등 기상상황의 신속한 전파를 위해 ‘재난문자 시스템’에 독거노인 생활관리사의 정보를 등록하고 공직자들이 각 읍·면의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방문해 무더위 대비 행동요령을 홍보하는 등 노년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추진하고 있다”며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 가급적 야외작업 등을 자제하는 등 폭염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