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관장 류용환)이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8월 5일(금)부터 어린이 체험전‘누구개? 누구냥?’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개와 고양이’로 반려동물이 된 이들이 어떻게 하면 사람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2015년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한‘똥 나라와 똥! 똥!’이라는 파격적이면서 흥미로운 전시로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은 대전시립박물관은 이번에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개와 고양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체험과 영상, 다채로운 교구들을 통해 펼쳐 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야기의 형식을 빌려 두 살짜리 수컷 개인 ‘장군이’와 4개월 된 아기 고양이 ‘벼리’라는 캐릭터를 개발, 그 둘과 가족이 된 한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전시를 구성한 점이 흥미를 끈다.
전시를 기획한 김보배 학예연구사는 “단순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개와 고양이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보다는 이제는 또 하나의 가족으로 말해지는 반려동물에 대해 우리 모두가 지켜야할 책임과 윤리의식 그리고 생명에 대한 존중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획의도 때문인지 박물관에서는 동물치료와 보호 등의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두 명의 수의사를 초청, 8월 6일과 13일‘반려 동물과의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한 오픈 기념 특별강좌를 연다.
자칫 가볍게 흐를 수 있는 소재를 그 자체가 가진 재미와 흥미를 잃지 않은 채, 묵직한 주제로 연결시킨 박물관의 기획과 시도가 시민들의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된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계속되며, 어린이들의 원활한 관람과 체험활동을 위해 단체의 경우 예약접수를 통해 입장 할 수 있다.
단체관람 예약은 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daejeon.go.kr)에서 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대전시립박물관(☏042–270-8600 / 8614)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