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장애학생의 인권이 존중되는 학교 문화 정착을 위하여 ‘장애학생 인권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애학생 인권보호 프로그램은 ‘장애학생 인권보호 상설모니터단’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학생의 학교폭력 및 성폭력을 예방하고, 비장애학생과 더불어 함께 행복한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대전시교육청은 10여 년간 대전·충청지역의 장애인 정책 제안,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 조사, 장애인 차별금지법 모니터링 및 찾아가는 인권교육을 실시하는 등 장애인의 권익 증진과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사)대전장애인 인권포럼‘을
장애학생 인권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위탁기관으로 선정,
「인권으로 하나 된 우리, 더불어 UP!」이라는 주제로 5명의 인권 전문강사가 대전 관내 초·중·고등학교 30개교를 대상으로 총 60회기에 걸쳐 비장애학생 대상 인권교육, 교직원 대상 장애인권 연수를 병행하여 실시한다.
한편, 지난 7월 11일, 대전대동초등학교에서는 77명의 학생과 27명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장애학생 차별 및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연수가 실시한 바 있으며, 장애학생 인권보호 프로그램은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초등학생들에게 ‘인권’이라는 어렵고 딱딱한 개념을 활동 위주의 교육으로 접근하여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쉽게 접할 수 있었다”며 “ 교육 현장에서 무심코 넘길 수 있는 행동들이 인권 침해의 시발점임을 인식하고, 인권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교육청 윤국진 유초등교육과장은 “지역사회 인권 전문기관과 연계한 인권교육을 통해 비장애학생들이 장애 인권에 대한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학교 현장에서 자신과 타인을 소중히 여기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인권 의식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교직원 대상 인권 연수를 통해 선생님들의 장애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