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은 농촌마을의 고령화에 대응하고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농촌건강 장수마을’육성에 적극 나섰다.
2일 군에 따르면 영동읍 임계리 마을에 올해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매년 국비 5000만원을 지원받아 총 사업비 1억5000만원을 투입해 △건강관리 △학습․사회활동 △안전생활․환경정비 △소득활동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동읍 임계리는 2일 현재 총 39가구, 69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이 26명으로 고령화율 37%에 달하는 마을이다.
현재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매주 한 번씩 마을 주민들이 모여 요가를 통해 농작업으로 인한 쌓였던 피로를 풀고, 학습 프로그램으로는 노래교실을 매주 1회 운영해 흥겨운 가락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임계마을의 주 특산물인 송이버섯의 모양을 본떠 만든 장승 14개를 마을 입구 등지에 설치했고 마을 농산물집하장에 포도작업대 26대를 설치해 특색있는 마을 환경 정비와 안전한 농작업 환경을 조성했다.
농촌체험 관광객들이 포도즙, 포도잼 만들기 체험할 수 있도록 각종 집기류를 구입해 마을의 소득증대에도 보탬을 줄 계획이다.
영동읍 임계리 김종현 이장(68)은 “마을환경이 개선되고 노래 ․ 요가교실이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중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전국의 농촌건강 장수마을을 찾아 벤치마킹을 할 계획이며, 평가 보고회를 열어 올해 성과를 분석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시 반영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1읍․면 1곳의 농촌건강 장수마을 육성 목표로 2018년까지 4곳의 장수마을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며 “마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마을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활력이 넘치는 농촌건강 장수마을 육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