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만 농아인의 염원인 한국수화언어법이 2016년 2월 3일 제정이 되어 2016년 8월 4일자로 시행된다. 법 시행으로 인하여 수화가 법적 지위를 갖게 되었고, 장애발생 초기부터 수화를 습득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
평소 장애인에 대한 복지와 정책에 관심이 많았던 이근규 제천시장은 충북농아인협회 제천시지부와 함께 제천시청 2층 정책회의실에서 8월 4일 지역의 농아인과 관계자를 초청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은 제천시장, 충북농아인협회 제천시지부 회원, 장애인단체장과 함께 개회, 경과보고, 인사말등으로 진행되며, 끝으로 시장님과 인기가수 조성모와 함께하는 “사랑” 수화릴레이 인증샷을 본관 현관에서 농아인과 함께 진행했다.
특히 이근규 시장은, 수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한 캐릭터를 활용해 '이근규의 사랑해요~' 캠페인을 펼치며, SNS소통은 물론 다양한 행사에서 인증샷을 촬영해 농아인과 사회적약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따뜻한 지역사회 공동체로서 시민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지금까지 촬영한 수많은 인증샷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행사에 참석한 농아인들과 함께 관람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금번 시행되는 한국수화언어법은 음성언어의 보조수단이라는 인식을 넘어 “대한민국 농인의 공용어”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계기와 더 나아가 수어의 권리, 농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한 사업들이 시행이 되어 농아인과 수어에 대한 권리와 인식 개선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시에서는 수화 교육을 보급하고, 홍보하는 등 농아인들이 한국수화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위한 정책을 수립 · 시행할 것이며, 수화의 보전 및 발전을 위해 한국수화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함께 장애발생 초기부터 한국수화를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