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수범)는 오는 23일부터 안산평생학습도서관(관장 오민영)에서 어린이․청소년․성인을 대상으로 하반기 문화학교 프로그램을 개강한다.
먼저 23일 오전 10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스토리 퀼트’ 수업을 시작으로 모두 5개 강좌를 운영한다.
‘스토리 퀼트’ 는 바늘과 천을 가지고 자신의 삶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퀼트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생활 속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물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손수 제작해 봄으로써 성취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24일에는 일반성인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야간 예술강좌인 ‘영화가 있는 저녁-상처 입은 여자, 그녀이야기’를 저녁 7시부터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주로 ‘여성’을 주제로 한 영화를 관람한 후, 영화 속에 드러난 여성의 정서적 ․ 사회적환경과 섬세하고 미묘한 여성의 심리를 들춰보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1960년도 작품인 김기영 감독의 흑백영화 ‘하녀’를 시작으로 방은진 감독의 ‘오로라 공주’, 이창동 감독의 ‘시(詩)’,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 소피 바르트 감독의 ‘마담 보바리’를 순서대로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25일 오전 10시부터는 성인을 대상으로 ‘독서심리상담사와 함께 하는 책나들이’ 강좌를 개강한다.
이번 강좌는 독서심리상담사와 함께 동화에서부터 시(詩)에 이르기까지 문학작품을 읽고 작품 속 상황과 나를 비교하고 견주어 봄으로써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공감능력 등을 다시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중학생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청소년 진로체험 ‘Job’s 데이‘ 특강은 오는 9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개최된다.
이번 특강은 우리 지역의 직업인들을 초청하여 이색적인 직업의 세계와 직업인으로써 느낀 보람과 긍지 등을 들어보는 시간이다. 특히 TV 드라마 ‘타짜’의 작가인 진헌수(42세)씨를 초청하여「TV 드라마 작가의 세계」라는 주제하에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작가라는 직업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김연희 약사(송촌메디팜 약국 대표), 한다슬 경찰관(대덕경찰서), 이수상 소방기술사(스마트소방 대표이사)를 초청하여 전문직업인으로 살아가는 직업이야기와 다양한 경험 등을 직접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돋을볕 인형극단의 인형극 ‘사랑에 빠진 개구리’가 오는 31일 오전 10시 30분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26일까지 5회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인형극『사랑에 빠진 개구리』는 돋을볕 어르신 인형극단에서 직접 제작한 인형극으로 그림동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삶의 지혜를 들려주는 내용이다.
이번 문화학교 프로그램을 준비한 오민영 관장은 “도서관 문화강좌를 통해 우연히 접한 한 편의 동화나 한 편의 영화가 우리 안에 깃든 문화적 감성을 깨우고 정서적 파장을 통해 소리 없이 마음이 정화되고 안정되길 바란다.”며 많은 지역민들의 프로그램 참여를 당부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나 청소년, 성인은 오는 20일까지 대덕구 안산평생학습도서관(☎ 608-555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