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大芚山), ‘호남의 금강산’, 충남 쪽 낙조대(落照臺)의 일몰 최고
대둔산(大芚山), ‘호남의 금강산’, 충남 쪽 낙조대(落照臺)의 일몰 최고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6.08.15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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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韓龍雲)은 “태고사를 보지 않고는 천하의 승지를 논하지 말라” 하였다.
 

오늘도 한증막 같은 여름 날씨이다. 우리산악회(회장 김선국)는 주변 지인들과 가벼운 마음으로 대전 주변에 있는 대둔산을 산행 했다.

 

역시나 한증막에 들어온 것 같다. 그러나 가끔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산사람들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이 맛으로 산행하는 것인가 보다. 물론 온몸에 땀으로 범벅이지만 정상 주변의 산 바람은 산행 묘미와 희망의 마음을 간직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과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 및 금산군 진산면에 걸쳐 있는 대둔산(878m)높이는 878m이다.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며 천여 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대둔(大芚)이라는 명칭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한다.

 

대둔산은 노령산맥에 속하며 최고봉인 마천대(摩天臺)를 중심으로 여러 노암(露岩)이 기암단애(奇岩斷崖)를 이루며 솟아 있고, 부근에는 오대산(五臺山)·월성봉(月城峰)·천등산(天燈山) 등이 산재한다. 유등천(柳等川)·장선천(長仙川)·벌곡천(伐谷川) 등 금강의 여러 지류에 의하여 장기간 두부침식(頭部侵蝕)을 받아 곳곳에 기암괴석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산에는 대체로 높이 600m를 경계로 그 이하에는 소나무·상수리나무·개비자나무 등이 무성하고, 그 이상에는 신갈나무·졸참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울창하다. 이밖에도 고채목·돌양지꽃·천마제비난초·나나벌이난초 등 각종 희귀식물이 자생하시고 한다.

 

 

대둔산 동쪽 2㎞ 지점에 있는 350m의 배티[梨峙]는 과거 전라도와 충청도를 연결하는 주요 통로였고,지금도 여수∼청주를 잇는 17번 국도가 통과한다. 이 고개는 임진왜란 당시 완주군 소양면 신촌(新村)의 곰치대첩과 함께 전라북도를 지켜낸 격전지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황해로 진출하는 수로가 막히자 전라도의 곡창지대를 침공하려고 무주(茂朱)·금산(錦山)·진안(鎭安)·용담(龍潭) 등에 집결하여 있던 왜군이 배티와 곰티[熊峙]로 진격하면서 큰 전투가 일어났다. 완주목사 권율(權慄)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을 기념하여 진산면 묵산리에 이치대첩비를 세웠다고 하나 일제가 폭파하여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

 

 

대둔산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에서 각각 도립공원으로 지정 되였으며, 이산의 특징으로는 전라북도 쪽에는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높이 70m, 길이 50m의 금강구름다리가 널리 알려져 있고, 마왕문·신선바위·넓적바위·장군봉·남근바위 등의 기암과 칠성봉·금강봉 등의 첨봉(尖峰)이 경승지를 이룬다.

 

충청남도 쪽에는 낙조대(落照臺)의 일몰이 장관이다. 진산의 태고사(太古寺)와 벌곡의 신고운사(新孤雲寺) 등 고찰이 있었으나 모두 6·25전쟁 때 소실되었다. 특히 태고사는 신라 신문왕 때 원효(元曉)가 이 절터를 발견한 뒤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는 12승지(勝地) 중 하나이다.

 

 

한용운(韓龍雲)도 “태고사를 보지 않고는 천하의 승지를 논하지 말라”라고 하였다. 태고사는 절 뒤에 의상봉·관음봉·문수대 등이 기묘하게 솟아 있고, 앞에는 오대산과 향로봉이 막고 있어 절경 속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는 달이산성·성봉산성·농성(農城) 등의 산성과 묵산리의 성터가 있다.

 

또 신흥리에는 삼국시대의 산성과 백제의 고분군이 있고, 신기리에는 20여 기의 고인돌군이 있다.<자료 백과사전 참조>/OTN뉴스 임헌선 기자.

사진은 김선국 회장이 제공 하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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