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나 기업이 경제적 부담 없이 부족한 일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생산적 일손 봉사’가 충북 옥천에서도 시작됐다.
지난 22~23일 2일간 옥천 안내면에 위치한 콩밭(4178㎡)을 ‘1365 나눔 포털’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13명이 찾아 곳곳에 자란 잡초를 제거했다.
요즘처럼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일손을 자원봉사자들이 대신해 주는 생산적인 일손 봉사였다.
이 콩밭 농가주는 “폭염과 가뭄은 이어지고 밭을 매줄 일손이 부족해 애를 태웠는데, 생산적 일손 봉사자의 도움으로 큰 걱정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생산적 일손 봉사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으로 인해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기업에 자원봉사자를 지원해 주는 제도로 올해 충청북도가 최초로 시행한 역점시책 사업이다.
지난 5월 충북도 내 청주시, 제천시, 진천군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 이 사업은 일손이 필요한 농가, 기업체는 물론 참여 봉사자의 만족도도 높아 지난 7월부터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됐다.
생산적 일손 봉사는 취약계층의 농가나 중소기업(제조부문)이 긴급한 인력 충원을 요할 경우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지원 신청은 옥천군자원봉사센터(☎043-731-0627)나 해당 지역 읍․면사무소로 하면 된다.
신청내역을 검토해 생산적 일손봉사 선정기준에 적합하면 옥천군자원봉사센터가 ‘1365 나눔 포털’에 등록된 봉사자의 손길을 해당 농가나 기업에 연결해 준다.
인력 수송이나 작업에 필요한 도구, 장비 등을 모두 자원봉사센터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에 농가나 기업에는 경제적 부담이 전혀 없다.
일손지원 인력도 70대 이하, 근로능력과 의욕이 있는 봉사자의 자발적 참여를 우선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일을 맡겨도 된다.
군은 이번 생산적 일손 봉사를 오는 12월말까지 운영하고, 충북도의 지원정책에 따라 지속여부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