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월이산(月伊山)과 옥계폭포 찾아
충북 영동 월이산(月伊山)과 옥계폭포 찾아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6.08.28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단폭같은 금강을 굽어보는 외유내강의 산,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 옥계폭포
▲ 월이산에 있는 옥계폭포

대전 오솔길산악회(회장 임헌선) 지난 8월 27일에 충북 영동군에 있는 월이산과 옥계폭포을 찾았다.

 

이 월이산은 순 우리말로 달이산이라고 부르는데 이 이름은 "달이 떠오르는 산"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 월이산 등산로 안내

이 산의 형태는 둥근 모양이며 순하고 단아하며 비단폭같은 금강을 굽어보는 외유내강의 산이다. 정상부근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저 있다. 달이산의 기암괴봉 중 으뜸인 것은 H자의 가로지른 획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암봉이다.

 

▲ 월이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경

정상에서 507미터의 서봉으로 건너가는 산등성이에 있는 둥근 투구모양의 봉우리가 그 것이다. 남쪽은 높고 아득한 바위 낭떠러지며 동쪽도 밧줄을 잡고 오르도록 되어 있으리만치 높은 바위벽이다.

 

북쪽과 서쪽도 바위벽이기는 하지만 그리 높지는 않아 오르내릴 만하다. 달이산 최고의 명소는 옥계폭포다. 달이산 줄기와 앞의 국사봉 줄기가 마주칠 듯 맞보고 서있는 사이에 한줄기 시원한 옥계폭포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산을 병풍삼아 S자로 휘어져 흐르는 비단폭같은 금강과 금강철교가보이고, 이원 부지와 대성산, 서대산, 장용산 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30여 미터의 오색 물보라가 소나무 사이로 쏟아 장관을 이루고 폭포 아래는 옛부터 난계 박연선생을 비롯한 많은 시인묵객들이 즐겨 찾던 곳이며, 저수지에는 많은 물고기가 서식하며 빼곡이 우거진 노송의 숲과 그늘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이루어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로 지정된 곳입니다.

 

영동은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이고 충북 맨 끝자락 전라도와 경상도를 접하고 있는 ‘과일의 성지이며 국악의 고장으로 난계 (蘭溪) 박연 선생의 천년의 혼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분기되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 아름다운 산들로 에워 쌓여 있으며 아름다운 영동 월이산(순 우리말로 달이산이라 하며 달이 떠오르는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의 주봉과 서봉에서 내달리는 산등성이 아래 옥계폭포(玉溪瀑布)가 있다.

 

▲ 옥계폭포 표지

 

옥계폭포의 옥은 여자를 뜻하는 말이다. 폭포를 바라보면 여자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높이가 20여 미터가 되는 폭포는 비단자락을 드리운 듯 곱고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주위 풍광도 뛰어난데다 울창한 숲이 있어 한여름에도 서늘하고 오색물보라를 일으키며 내리 꽂히는 물줄기는 속세가 아닌 선계(仙界)를 방불케 한다.

 

어느 날 옥계폭포를 찾은 난계 박연선생은 오색영롱한 폭포수 밑에서 피리를 연주할 때 바위틈에 피어난 난초에 매료됐다 하여 난초 난(蘭)에 흐르는 시내 계(溪)를 서서 호를 난계라고 하였다. 이 폭포는 박연 선생을 비롯하여 많은 묵객(墨客)들의 혼을 뺐기도 했다.

 

옥계폭포도 여자와 남자(음과 양)가 있다. 옥계폭포는 음폭(陰瀑)이다. 바로 여자폭포이다. 그런데 언제 생겨났는지 폭포수가 내리 꽂히는 웅덩이 안에 우뚝 솟은 양바위가 생겨났다.

 

▲ 옥계폭포 전경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물 한가운데 우뚝 솟은 양바위가 폭포의 경관을 해친다 하여 멀리 옮겨 버렸다고 한다. 그때부터 이 마을에는 희귀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젊은 사람이나 늙은 사람 가릴 것 없이 남자들은 객사를 하거나 사고로 죽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몇몇 사람들이 모여 양 바위를 옮겨 벌어진 일이라고 입을 모았고 다시 양바위를 제자리로 옮겨 놓았다.

 

이렇게 하여 음폭과 양 바위의 음·양은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 또한, 옥계폭포 위에는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예저수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국세청로 4 (나성동, 갤러리 세종프라자) 602호
  • 연락처 : 044-999-2425
  • 등록번호 : 세종 아 00067
  • 발행·편집인 : 임헌선
  • 대전본부 : 대전광역시 동구 홍도로 51번길 13 청와대 105호
  • 발행일 : 2018-03-21
  • 제호 : OTN매거진
  • 명칭 : OTN매거진
  • 홈페이지 주소 : http://www.kotn.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헌선
  • 등록일 : 2018-02-21
  • OTN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OTN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s7232@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