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봉명동주민센터(동장 박철호)는 직원 5명과 독거노인생활관리사가 심장질환으로 앓고 있는 독거노인의 이사를 도와줘 찾아가는 복지행정에 앞장서고 있다.
직원들의 도움을 받은 이모(70세, 남)씨 14년전 이혼한 후 가족과 연락이 단절되어 봉명동으로 이사와 홀로 거주하면서 우울증, 허혈성심질환, 만성기관지염 등 지병을 얻어 근로능력이 상실되어 정부지원금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5년전부터 거동이 불편하여 방안에서 생활을 해와 주거환경이 불결하고 방안 및 몸에서도 악취가 발생하여 집주인으로 부터 11월 10일경 일방적으로 당장 이사하라는 통보를 받고 이사 갈 곳이 없어 애태우고 있는 이 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주민센터에서 관내 빈집을 물색하던 중 봉정로와 차돌로 코너에 있는 빈방을 찾아 집주인으로부터 무료로 기거할 수 있도록 하고 이사를 도와주게 된 것.
27일 동사무소 차량을 이용하여 이사짐을 옮기고 새집의 정돈되지 않은 방을 청소하고 악취가 나는 옷과 침구류 등을 세탁하고 쓰레기장처럼 지저분한 전에 살던 집을 정리하여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새집으로 이사한 이씨는 “각박하고 추운날씨에 오갈 곳이 없는 노인을 위해 집을 구해주고 4시간여 동안 이사와 청소를 해준 동사무소 직원과 독거노인생활관리사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봉명동에는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92명이 거주하고, 이들 중 독거노인생활관리사 2명이 도움이 필요한 54명을 집중관리하고 있으며 봉명동행복키움지원단원들이 순번을 정하여 매주 2회 안부전화를 실시하여 쌀 등 각종지원을 해주고 있다.
이사에 참여한 박철호 봉명동장은 “관내 거주하는 독거노인들뿐만 아니라,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봉명동행복키움지원단과 함께 지속적으로 집중관리해 도움이 필요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을 발굴하여 생활필수품인 쌀과 라면 등을 지원하여 ‘더불어 행복한 살기좋은 봉명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