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청주시장은 27일(토) 오후 2시 청원구 북이면 벼 무논점파직파단지와 오창읍 사과재배농가를 연이어 방문했다.
이날 이 시장이 방문한 북이면 석성리 북이진수미단지(대표 김교엽, 71세)는 청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올해 처음으로 벼 무논점파직파시범사업을 실시한 곳이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벼 생육상황을 관찰하고 직파재배농업인들과 만나 사업 현황과 영농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벼 무논점파직파단지는 청주시가 4000만원을 투입해 무논점파기와 측조시비기, 농자재 등을 지원했으며, 31.3ha의 진수미를 재배해 광복농산에 전량 납품할 계획으로 현재 15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벼 재배단지에 이어 이 시장은 오창읍 괴정리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전희복(56세) 농가를 방문했다.
이 시장은 고온과 가뭄으로 일소피해를 입은 사과단지를 둘러보며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전희복 사과재배농가는 홍로, 자홍, 후지 등 1.2ha의 면적에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이 농가에서는 올해 홍로와 자홍 품종이 고온과 강한 직사광선에 의해 노란색으로 변해 붉게 착색이 되지 않는 일소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영농현장에서 북이면 무논점파직파단지 김교엽 대표는 “경지정리로 용배수로는 잘 되어 있으나 용수로로 오는 농업용수가 부족해 지하수를 이용해 논에 물대기를 하는 것이 애로사항”이라고 말했고, 전희복 사과재배농가는 “관수시설에 이용하는 지하수가 물량이 적어 관수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폭염과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을 보면서 가슴이 매우 아팠다”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폭염과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영농에 전념 중인 농업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큰 힘을 얻었고 저도 영농현장을 자주 찾아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농업정책을 적극 발굴해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영농현장을 둘러본 뒤 청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폭염과 가뭄 등 각종 기상재해에 대비한 사전조치사항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이 시장은 센터 직원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기상재해대책을 강구해 슬기롭게 폭염과 가뭄을 극복함으로써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농가소득 향상에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