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여성회관 예식장이 리모델링사업으로 군민들에게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새로 태어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1994년 건립된 여성회관은 노후화와 유행에 뒤쳐진 내부 인테리어로 결혼연령에 도달한 젊은 세대들의 기대치를 만족하지 못해 고비용의 김천, 대전 등 인근도시로 나가 경사를 치루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
영동군은 전형적인 농업군으로 사설예식장이 2곳이 있지만, 연간 180~200건의 혼인율 통계 수치를 비교할 때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군은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신부대기실 확장과 예식실, 식당 등의 낡은 시설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현대적 감각에 어울리는 내부 인테리어를 10월말까지 마무리해 지역 예비 부부들에게 깨끗하고 질 좋은 예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여성회관 강당이 예식을 위한 전용공간은 아니지만 예식을 포함해 군민들을 위한 문화행사, 각종회의, 강좌 등 다양한 활용을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과도한 혼수, 호화로운 호텔 결혼식 등 고비용 혼례문화 개선은 정부 차원에서도 ‘비정상의 정상화 추진과제’항목에 포함돼 공공시설이 혼례 예식장으로 개방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예식장 빔프로젝트와 음향, 영상시설 등 최신식 시스템과 함께 예식실, 신부대기실, 폐백실이 아늑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로 변신해 예식과 행사 등 많은 이용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1월부터는 예식장 예약 및 이용 등 예식업무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신랑신부를 포함해 하객들의 만족도 제고와 대도시 원정혼례 방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기간 중에는 여성회관내 입주되어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영동여성새로일하기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시설물과 문화강좌 이용에 주민들의 많은 불편과 위험이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군 관계자는 “영동군 여성회관이 내부 인테리어 개선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려는 준비과정이니만큼 주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바란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물 정비로 군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회관 예식장은 연면적 1911㎡(예식시설 1100㎡. 식당 811㎡)로 연간 70여건의 예식과 각종 문화강좌 행사장으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