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여자중학교(교장 이석구) 학생회는 소녀상 건립기금을 보태고자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교내 자율모금함을 설치하여 지난 26일 모금액 180,180원을 추진위에 전달했다.
모금을 주도한 소윤지 학생회장은“소녀상 건립 현수막을 보고 우리 학생들도 그 소중한 뜻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에 자율모금함을 만들어 모금하게 됐으며 교내 인형극 동아리에서 오는 10월 학교축제시에 일본군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을 주제로 인형극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연무고, 강경고, 쌘뽈여중·고, 논산중앙초, 양촌초, 강경여중, 광석중, 강경중, 논산고, 논산여중 등 관내 11개 초중고에서 학생회 또는 교직원들이 참여하여 총 310여만원을 기금으로 전달한 바 있다.
논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에서는 지난 광복절에 제막식을 마치고 8월 말일까지 모금을 추진한 결과 당초 모금목표액인 5,500만원을 훨씬 상회한 8,700여만원을 모금했으며 9월중 참여자 확인과정을 거쳐 10월중 기림비 및 참여자 명판(석조)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녀상과 기림비 및 참여자 명판 제작비, 기타 부대비용을 제외한 기금잔액은 위안부할머니들이 살고 계신 나눔의 집에 기부할 예정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이 끌고간 13세에서 15세 정도 당시 어린 소녀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조형물로서 국내외 50여개소에서 이미 건립된 바 있으며, 대전·세종·충남에서는 지난해 대전, 천안목천고, 세종, 서산, 천안 5개소와 올해 당진, 아산, 논산 3개소 등 모두 8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고 홍성(11월 예정), 예산(내년 4월 예정) 등 3곳이 더 세워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