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전문의)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2일간 ‘제13회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하고 생명존중문화를 지역에 확산시키기 위해 거리캠페인과 임종체험(Heal-Dying) 워크숍을 개최했다.
5일 전개된 거리캠페인에는 부활원·영생원 생활인, 군 정신건강증진센터 등록회원, 군 보건소 및 WEE-center 종사자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세계자살예방의 날(9월 10일),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 해소, 자살의 심각성과 폐해 등에 대해 옥천읍 시가지를 돌며 주민들에게 홍보했다.
특히, 김영만 군수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정신건강 관련 홍보물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며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6일에는 지역 내 정신보건 유관기관 종사자 및 자원봉사자 30여명이 군 보건소 다목적실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임종체험 워크숍을 함께했다.
이들은 자신의 유서를 써서 남들 앞에서 발표하고, 일부 참가자는 수의를 입고 관 속에 들어가 다른 이가 낭독하는 자신의 유서 내용을 들어보는 경험도 해봤다.
2014년부터 시작한 임종체험은 참여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이 체험은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기 위해 마련한 일종의 심리극이자 치료요법으로 참가자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임종체험의 취지를 설명했다.
세계자살예방의 날은 매년 9월 10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전 세계 여러 나라와 함께 자살문제 예방과 대책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공동의 노력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2003년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