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난구조대, 업무부담 급증...3년간 250% 증가
한강 수난구조대, 업무부담 급증...3년간 250% 증가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6.09.1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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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선미 의원

2015년 한강다리 자살자를 구조하기 위해 1년간 수난 구조대가 총 466번 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13년과 비교하여 구조업무가 250%가량 증가한 것이지만 인력충원 등의 별다른 조치는 없는 상황이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서울 강동갑/안전행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한강 수난구조대를 조사한 자료를 종합한 결과이다.

 

국민안전처에서 제출한 지난 3년간 한강다리 자살자 통계에 따르면 한강 수난구조대의 출동횟수는 13년 189건, 14년 373건, 15년 466건으로 매해 증가하는 반면 수난구조대의 인원은 3개의 구조대별 각 19명(구조 요원 6명씩 3교대, 구조대장 1명)으로 증가하지 않고 있다.

 

지난 3년간 한강에서 발생한 자살시도는 총 1028건으로, 이중 984건을 구조하고 44건의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자살시도 중 95.7%를 구조한 것으로 매우 높은 구조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살자가 가장 많은 마포대교와 한강대교의 경우, 자살시도는 지난 3년간 583명인데 사망사건은 21건으로 96.4%에 달하는 구조율을 보였다.

 

하지만 수난구조대의 업무부담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에서 운영되고 있는 3곳의 수난구조대(뚝섬, 반포, 여의도) 중 여의도 수난 구조대의 경우, 방화·가양·성산·양화·서강·마포·원효대교를 관할지역으로 하고 있는데 이 구역에서 자살 시도가 13년에 143건, 14년에 249건, 15년에 294건 발생했다. 여의도 수난구조대에서 3교대의 구조팀이 운영되는 것을 고려할 때 한 팀이 평균 47.7건, 83건, 98건을 출동한 것으로 각 팀당 업무가 매해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진선미 의원은 “자살하는 인명을 구하는 일은 매우 숭고한 업무”라며 “수난 구조가 육체적·정신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만큼 충분한 복리후생을 보장해야한다”며 국민안전처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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