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국토교통과학진흥원, 국가R&D사업 눈먼 돈 떡 주무르듯

국토교통부 산하 연구기관의 한 간부가 수백억원 규모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떡 주무르듯 하며 대학동문과 퇴직한 동료 회사에게 콩고물을 나눠준 사실이 감사 과정에서 뒤늦게 적발됐다.
해당 연구기관은 이 간부에 대해 별도의 형사고발조치 없이 정직 3개월에 처하면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용기 의원(새누리당, 대전 대덕구)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토교통과학진흥원(이하 교통진흥원) 핵심 간부인 A씨는 지난 2013년, 253억원 규모의 ‘무가선 저상트램(노면전차) 실용화’ 연구개발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자신의 대학동문이 대표로 있는 D사를 참여시켰다.
교통진흥원의 연구 수행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 준비중이던 정부출연기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구원)은 감시의 눈을 피해 D사를 공동연구기관으로 삼도록 했다.
저작권자 © OTN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