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칼럼>로마서 8장 (6)
<종교칼럼>로마서 8장 (6)
  • 김재복 기자
  • 승인 2016.10.11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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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목사의 아침묵상에서

로마서 8장 (6)

▲ 김진홍 목사

로마서 8장에는 3가지 탄식(신음, groan)이 나타난다. 첫째는 피조물 즉 자연계 전체의 탄식이다.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8장 22절)

 

둘째는 우리들 성도의 탄식이다.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Redemption)을 기다리느니라"(8장 23절)

 

셋째는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의 탄식이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8장 26절)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완성하기 위하여 혹은 구원 역사가 완성될 때까지 피조물과 성도들과 성령이 함께 탄식한다. 성경의 첫 책인 창세기에서부터 이들 셋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창세기 2장 첫 부분에 하나님께서 땅과 하늘을 창조하시던 때를 기록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땅을 갈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도 아직 나지 아니하였더라"(창세기 2장 5절)

 

이 말씀을 풀어서 이해하면 다음 같은 내용이 된다.

 

"하나님께서 손수 지으신 땅에 초목과 채소가 나기를 원하셨지만 땅을 경작할 사람이 아직 없었기에 들에는 초목이 나지 아니하였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다.“

 

이 말씀을 미루어 보건대 하나님, 땅과 자연, 사람은 서로가 연결된 공동체이다. 하나님은 땅에서 초목과 채소가 나기를 원하셨지만, 경작할 사람이 없었기에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질 수 없었다. 

 

창세기 3장에서 사람이 범죄하여 심판을 받을 때 땅과 자연도 함께 벌을 받게 되었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창세기 3장 17절, 18절)

 

인간이 범죄하여 징벌을 받을 때에 땅도 함께 저주를 받게 되었기에, 로마서 8장에서 하나님의 우주 구원역사가 완성될 때까지 피조물과 사람, 그리고 성령이 함께 탄식한다 하신 것이다.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나타나 자신들을 자유하게 할 때까지 기다리며 탄식하고, 사람들은 완전한 몸의 속량에 이를 때까지 탄식하며, 성령께서는 연약한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안타까움으로 탄식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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