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해비타트 충북․청주지회(이사장 정삼수, 이하 해비타트)의 지원과 마을 주민들의 관심 및 배려로 옥천군 동이면 금암리에 사랑의 집이 들어선다.
충북 옥천군은 해비타트의 사랑의 집짓기 17번 째 홈파트너로 동이면 금암리의 다섯 아이 아빠 전익찬(남,38세)씨가 수혜를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전 씨는 필리핀 부인을 둔 다문화 가정의 가장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다섯 아이와 함께 동이초등학교 관사에서 거주해 왔다.
그러나 얼마 전 있었던 신안군 섬마을 교사 사건으로 인해 동이초 관사가 폐쇄되어 살 집을 잃고 말았다.
이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게 해 준 분들은 다름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해비타트의 경제적 도움이었다.
해비타트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집을 지어주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사단법인으로 2010년 영동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17번째 사랑의 집을 짓는다.
해비타트는 사업비 4000만원을 지원해 전 씨 가족이 머물 집을 오는 11월까지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러한 해비타트의 지원을 가능하게 한 것은 이 마을 주민들의 관심과 배려 덕뿐이었다.
마을 주민 김종수씨는 전 씨 가족의 어려운 소식을 듣고 이들이 머물 집터와 건물을 내놓았고 마을회에서는 공사기간 동안 마을회관을 현장사무실로 사용하도록 허락했다.
지난 13일에는 이 마을에서 해비타트의 17번째 사랑의 집짓기 기공 및 감사식이 김영만 군수, 류웅렬 옥천교육지원청 교육장, 해비타트 정삼수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영만 군수는 “해비타트의 지원과 마을 주민들의 배려와 사랑으로 다섯 아이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보금자리가 마련된다” 며 “나눔을 통한 사랑실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