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기간 휴가 자제 협조 공문에도 휴가 떠나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유승희(더불어민주당/성북갑)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22일~25일 진행되었던 을지연습기간에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화 진흥원 이 두 기관에서 203명이나 휴가를 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을진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훈련이다. 훈련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미래부는 지난 6월 해당 기관들에게 휴가를 자제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을지훈련 기간 동안 203명이나 휴가를 떠났다. 이 중 43명은 을지훈련 기간에 휴가를 신청해서 갔고 또한 이 기간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의 1급, 2급 등 간부 10여명,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수석, 책임 등 간부 20여명이 개인사유와, 하계휴가를 이유로 휴가를 떠났다.
유의원에 따르면 국가비상사태 시 위 두기관은 국가 주요시설의 위협에 대한 정보를 분석, 특히 사이버테러 방지등의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는데 을지훈련 기간에 203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휴가를 갔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이며 간부급 30여명이 휴가행렬에 동참한 것 또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승희 국회의원은 “을지훈련은 1년에 한 번 있는 훈련으로 실제 연습을 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라며 “향후에는 반드시 훈련에 참가하여 국가비상에 준하는 훈련으로 맡은바 임무에 대한 숙달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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