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내년도 재정운용 방향에 관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 282명 중 135명(47.8%)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 투자 유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군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두 달간 서면과 군홈페이지를 통해 내년도 재정운용방향, 우선 투자 분야, 각 부문별 우선 추진 사항 등 총 15개의 문항으로 설문조사 했다.
내년도 재정운용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9%가 현 수준에서 사업별로 안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군재정의 어려움으로 인한 투자 축소가 불가피한 경우의 의견에는 행사․축제성 경비(37.6%), 사회단체 보조 등 민간지원 경비(23.4%), SOC(사회간접자본) 신규 투자사업(14.2%)을 우선적으로 축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평생교육 프로그램 확대, 취약계층지원, 농특산물 유통 활성화 등이 주민의 관심을 갖는 분야로 나타났다.
또한 축사로 인한 악취문제, CCTV 설치 확대 등 생활과 밀접한 의견도 다수 제시됐다.
설문조사에는 282명(남142명, 여14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64.8%가 40대 이상으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청주시 및 기타 지역 주민 참여율도 14.2%에 달했다.
주민의견수렴은 주민의 실질적 참여를 통하여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일환이다.
군관계자는“군민의 소중한 의견을 참고하여 한정된 재원을 적재적소의 사업에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배분하도록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