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청장 박상용)은 지난 11. 28(금) 예산군 리솜스파캐슬에서 민간통역요원 58명과 외사경찰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법통역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충남경찰이 민간통역요원과 함께 워크숍을 개최한 것은 충남지역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약 57,000명에 이르면서 외국인 범죄가 날로 증가하는 추세에 대비하여 외국인범죄 발생시 신속하고 정확한 통역을 통해 사건을 공명정대하게 처리하기 위한 확고한 통역지원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범죄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통역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범인을 검거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고, 그만큼 피해자의 고통과 우리 사회의 불안감은 커지게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통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형사사건의 처리절차에 대한 교육과 함께 실제 통역사례를 통해 잘된 통역과 잘못된 통역에 대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아산경찰서에서 인도네시아 통역요원으로 활동중인 스리하자티(여, 46세)는 “통역요원은 중립을 지키며 양심에 따라 사실대로 통역을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며 통역요원이 가져야 할 윤리의식을 강조했다.
충남청 김관태 보안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간통역요원들이 통역에만 그치지 않고 경찰과 외국인들 사이에서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외국인 범죄를 예방하는데도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충남청에서는 국내외 거주기간 및 언어구사 능력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민간통역요원 총 180명(16개 언어)을 선발하여 외국인범죄가 발생할 경우 통역을 지원해 주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