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전국 최초로 범죄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도시디자인적 요소를 활용하는 범죄예방 환경설계기법을 도시 전체에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19일(수) 오후 4시 30분 시청 2층 소회의실에서 이승훈 청주시장 주재로 관련 실과장, 경찰, 시의원, (사)한국셉테드학회 전문가, 연구진이 참석한 가운데‘청주시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종합계획’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연구진의 지난 6개월 간 진행경과 보고를 받고 범죄예방 관련 사업을 위한 세부추진계획, 청주시 범죄예방 환경설계 가이드라인 개정방안 등 향후 계획방향 설정을 위해 심도 있게 논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주시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종합계획 수립용역은 지난 4월 발주해 201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진은 계획수립을 위해 2013년부터 2015년 까지 약 36,000여 건의 청주시 범죄발생 현황을 발생시간, 장소, 유형, 계절별 등으로 세분해 교차분석을 실시했다.
또 청주지역 내 경찰서에서 제시한 시외버스터미널 일원, 중앙공원, 원룸밀집지역 등 10개 지역의 세부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 데이터 및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함께 소유하고, 관리하고, 감시하는 공간조성’이라는 비전하에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의 ‘공간공유’를 콘셉트로 제시했다.
또한‘안전도시 청주’실현을 위한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청주시의 공간 유형을 주거지역, 상업지역, 재래시장, 공동이용시설, 공원으로 나누고 각각의 유형에 맞는 실천방향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중간보고회에서 논의된 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하겠다”며 “지역내 경찰서와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하여 범죄예방을 위한 관련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큰 그림을 마련 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