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유일 유기농 특구이자 친환경 농업의 메카인 홍성군에서 친환경 농업의 또 다른 방식인 「자연재배」농업을 소재로 한 「벼농사 셔틀 - 거둠의 날」 행사가 지난 17일 도시지역 소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동면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도시형 직거래 장터인 「마르쉐」와의 지속적인 연계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일반적인 이벤트성 도농교류 행사와는 달리 도시지역 유명 요리사들이 생산과정에 직접 참여 6월 모내기를 시작으로 7,8월 풀베기, 10월 수확에 이르기까지 자연재배 벼농사의 기본적인 일정에 맞게 단계별로 운영되었다
단계별 연중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지역 쉐프를 포함한 소비자들에게는 생명과 먹거리의 소중한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농업인에게는 수확 후 「도시형 카페」를 상대로 한 지속적인 마케팅으로 연결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연말 서울에서 예정되어 있는 마르쉐 주관 「씨드 투 테이블」추수잔치에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직접 수확한 토종벼 「조동지」쌀을 비롯하여 홍성의 다양한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선보일 예정이라 벌써부터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자연재배 방식이 농업기술 측면에서 본다면 국내의 여건상 여러모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농업의 다양한 형태중 하나로서 소비자 중심 마케팅적인 요소를 잘 살린다면 그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지역농업의 특색을 더욱 살리며,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함과 동시에, 홍성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르쉐 이보은(46) 기획자는 “한번 두 번 홍성을 방문하며 땀과 함께 실제 농업활동에 참가해보니 일단 생명이 자라는 신기함을 떠나 농업에 종사하시는 농민에 대한 고마움과 건강한 먹거리의 소중함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행사에 대한 간략한 소감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