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청북도지사가 2014년의 마지막 직원조회를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이시종 지사는 한 해를 회고하며 직원과 도민을 위로하고, 또 격려했다. 성과를 나열하며 희망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충북도의 아이디어로 이뤄낸 소방안전교부세 신설과 관련 ‘역사적인 일’이라며 직원들의 노고를 칭찬했다. 한중FTA를 기회로 삼아 충북경제 4%를 견인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직원조회에서는 모범공무원 및 도민 표창 등도 함께 진행됐다.
□ 소방안전교부세 신설… 충북이 이끈 역사적인 일
지난 28일 여야가 담뱃세 중 개별소비세에 20%를 소방안전교부세로 한다는 것을 잠정 확정한 가운데 이시종 지사는 “소방안전교부세가 신설이 된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이시종 지사는 “충청북도가 아이디어를 내 국회의원과 중앙부처를 상대로 활동한 결과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은 대단히 큰 일을 한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소방안전교부세가 소방안전에 종잣돈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시종 지사는 “소방행정이 당시 시‧군에 있어서 담뱃세가 국세였다가 시군세로 이양이 됐고, 3년 후인 92년도에 소방이 시군에서 도(道)로 넘어왔는데 소방과 관련한 조세 대책을 세우지 않는 바람에 소방 예산 중 도비가 98%, 국비 2% 정도”라고 설명하면서 “소방 업무는 75% 정도가 국가업무를 하고 있는데, 국비가 2%밖에 지원이 안 된다는 것을 배경에 두고 아이디어를 찾아 소방안전교부세를 만들었다.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직원들의 노고를 추켜세웠다.
□ 사건사고 많았던 2014년… 그러나 희망 있어
이시종 지사는 “연초부터 불어온 조류인플루엔자(AI), 진천 중앙교회의 이집트 폭탄테러의 끔찍했던 일과, 세월호 사고로 국민 모두가 많이 힘들었던 어느 해 보다 사건사고가 많았던 한 해”였다면서
“그러나 우리 충북에 특별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시어 자부심도 가졌던 한 해기도 하다. 정부합동평가 연속 3년 최우수도 선정,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성공개최, 산업연구원 평가 성장 A지역 선정 등 고생만큼 성과도 많은 한 해”였다면서 “전국체전 8위, 장애인 체전 5위, 경부역전 마라톤대회 9연패 등 기적이 만든 희망의 성과와 큰 영광도 있었다. 함께 이를 만들어 주신 도민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 ‘한중FTA’, 충북경제 4% 달성의 기회!
이시종 지사는 이러한 성과 바탕에 이어 ‘한중 FTA’를 기회로 삼아 충북경제 4% 달성하는데 역량이 결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지사는 “우리 충북이 중국유학생 페스티벌 등 중국과 여러 유대관계를 맺어왔고, 이를 살려 한중FTA가 충북경제의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시종 지사는 “한중FTA로 인해서 제조업은 좋아질 것이고, 농업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중국의 기술이 우리나라 기술을 바짝 추격해 오고 있기에 제조업이 자만해서는 안 되고, 계속해서 혁신하고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축업 부분은 위기라고 생각하는데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 수출농업 추진 등 우리 도가 적극 움직이면서 농축업인들에게 희망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시종 지사는 “상하이에 충북사무소를 만든 것은 제조업과 농업 수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한 것”이라면서 “한중FTA가 충북경제 4%달성에 효자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역시 이시종… 예산 당부 또 당부
이시종 지사는 이날 역시 예산확보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 지사는 “내년도 정부예산 오늘(1일)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남은 몇 시간도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정부 예산 확보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시종 지사는 특히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 모두 나서서 충북예산을 많이 확보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감사함을 표했다.
특히 “우리의 최대 관심 사업은 ‘청주시 청사 건립비’”라면서 “도와 청주시,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모두 열심히 뛰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 예산 역시 언급했다. 이시종 지사는 “예결위 심사에 각 실국장을 비롯한 직원 모두 노력해 꼭 살려야할 삭감된 예산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고, 상임위 통과된 예산도 예결위 심사에서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하는 등 노력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