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의 농기계임대사업이 본격적인 농작물 수확철을 맞아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농민들의 가을걷이를 돕고 과학영농을 실현하기 위해 영동본소(영동), 남부(매곡), 서부(학산)의 3개소 임대사업장에서 농용굴삭기, 트랙터, 경운기 등 농기계 61종 675대를 구비해 대여사업을 추진중이다.
특히 벼 수확철을 맞아 벼베기에 이용되는 콤바인의 대여가 활발하며 작물 수확용 농기계를 중심으로 이용 신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작은 규모의 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값비싼 농기계를 구입하지 않고도 농기계 대여사업소에서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임대할 수 있어 농가의 경영부담이 줄고 농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인기가 많다.
군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yd.amlend.kr), 전화(본소 ☎740-5551~5, 남부☎740-5556~7, 서부☎740-5917~8) 또는 농업기술센터 방문을 통해 임대 예약을 받고 있으며, 임대시 농업인이 안전하고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작요령과 작업방법,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한 후 대여해 주고 있다.
1농가 1대 기준으로 최장 3일까지 임대할 수 있으며 1일 대여료는 영동군 농기계 임대사업 운영조례에 따라 기종별로 최소 5천원에서 최대 8만원의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농가가 원하는 경우 언제든지 대여가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농기계 관리와 정비를 추진하며 농기계 안전사용 교육을 강화해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군은 임대사업으로 농기계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 해소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활용도가 높은 농기계 수요를 조사해 점진적으로 장비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농기계 대여건수는 10월 현재 5,549대로 같은 기간 2014년 4,308대, 2015년 5,031대로 매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농기계 임대로 농가의 영농비와 노동시간,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고 임대료가 저렴해 호응이 높다”며 “수요자 맞춤형 농기계 임대사업을 운영해 고품질 농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현재까지 콤바인, 트랙터, 농용굴삭기 등을 임대해 16천096만원의 수익을 거뒀으며 올해에는 트랙터(소형) 등 여성친화형 농기계 5종 21대를 확보해 여성 농업인들이 농사짓기 쉬운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