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청주시장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만나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승훈 시장은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한중일문화장관회의와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회의에 참석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지역 문화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비롯해 세종대왕 초정행궁, 한글, 교육도시 브랜드 등과 연계한 디지털미디어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기업 등이 협력해 세계적인 디지털미디어박물관을 조성하고 연계 콘텐츠를 개발하면 청주의 정체성을 살릴 뿐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드라마센터 건립, 공예클러스터 조성,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조기 착공 등도 건의했다. 이와함께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에 따른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청주시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수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청주는 직지를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문화브랜드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한글서체 전문가 안상수, 설치미술가 강익중, 드라마 작가 김수현 등 수많은 예술가를 배출했다”며 “청주가 문화로 부흥하고 문화산업으로 미래세계의 문을 열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미디어박물관이나 드라마센터 등은 단순한 문화예술의 의미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관광산업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시킬 수 있다”며 “정부와 청주시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