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세종시 민속조사마을 사진전 개최
2016 세종시 민속조사마을 사진전 개최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6.10.29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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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마을을 말하다. 반곡리와 미곡리, 그 변화와 지속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2016 세종민속문화의 해’를 기념하여 세종특별자치시 민속조사의 하나로 2015년 1년간 세종시 전동면 미곡리 생활문화와 반곡리 이주민들의 생활상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사진전으로 개최한다.

 

전시 장소는 총 세 곳으로 미곡1리, 미곡2리 마을회관 일대와 세종시청이며 각 장소 특성에 맞는 주제를 선정하여 10월 20일부터 약 2개월간 전시를 진행한다.

 

미곡리 미륵고사 사진 등 총 240장의 사진과 김지희의 혼수품 경대 등 주민 24명이 제공한 생활용품 122점이 함께 전시된다.

『미륵길, 미륵님 찾아가는 길!』, 『운주산 따라 가는 길! 샛길, 운주산길』

- 마을길 따라 펼쳐지는 사진전, 주민 물건이 전시되는 마을회관,

그 안에서 마을박물관을 만나다.

 

먼저 마을에서 진행되는 미곡리 사진전은『미륵길, 미륵님 찾아가는 길!』(미곡1리)과『운주산 따라 가는 길! 샛길, 운주산길』(미곡2리)로 조사마을의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마을의 특성을 살려 옛길을 특화하여 어린이 교육과 연계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미곡리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보기 드물게 미륵고사를 지내는 마을로 둥구나무고사, 운주산 산고사, 백제고산대제 등 민속신앙이 5개 자연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다. 한편 운주산을 비롯하여 장승백이, 서낭당, 주막, 마방으로 기억되는 우마차가 다니던 조선시대 옛길 등 스토리텔링 소재가 풍부한 마을이기도 하다.

 

특히 이 사진전은 미곡리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한 방법으로 조사사진과 함께 주민이 실제 사용하는 물건, 그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전시하였으며 마을 곳곳을 전시 장소로 활용하여 사진전을 넘어서 마을박물관으로 거듭나고자 하였다. 전시 공간이 마을 내부에 있어 자연스럽게 전시 준비과정에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였으며,

전시된 이후에도 주민들은 수시로 생활공간 속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사진 일부를 운주산 고산사에서 전시하여 세종특별자치시 힐링공간인 운주산을 찾는 일반 시민들과 등산객들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하였다. 지난 10월 20일에는 미곡1리 미륵댕이마을에서 사진전 개막식을 개최하였는데 주민과 관계자를 비롯해 15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세종시 마을을 말하다. 반곡리와 미곡리, 변화와 지속』

- 현재 세종시 마을의 다양한 문화양상, 그 ‘변화와 지속’을 한자리에서 만나다.

 

한편 세종시청에서 개최되는『세종시 마을을 말하다. 반곡리와 미곡리, 변화와 지속』전시는 세종시청을 찾는 일반 시민들을 위해 기획되었다. 미곡리 사진뿐만이 아니라 개발 지역인 (구)반곡리 이주민들의 사진을 포함하였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신생 도시로 대대로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원주민과 새로운 꿈을 찾아 정착한 사람들, 개발 과정에서 고향을 떠난 이주민 등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진전은 도시 개발 이후 세종시 변화상 및 반곡리 이주민들의 현재 생활모습과 함께 세종시 북쪽 농촌마을인 미곡리의 민속 현장 등 현재 세종시의 다양한 문화양상을 ‘변화와 지속’이라는 주제로 사진 30장에 담아 구성하였다. 이 전시는 ‘2016 한국민속학대회’(10월 28일~29일, 세종시청 여민실)와 연계 실시되어 세종시 관계자 및 민속학자들이 세종시 민속문화 콘텐츠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지역민속문화의 해’ 사업을 통해 민속마을 조사 콘텐츠 지역민과 함께 공유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지역민속문화의 해’ 사업으로 2006년 제주도 조사를 시작으로 2015년 경기도까지 9개 도에 대하여 2개 마을을 선정하여 약 1년 동안 마을의 생활문화를 조사하고 그 결과물을 사진전과 보고서로 남기고 있다. 2015년에는 2005년 실시한 연기군 조사에 대해 ‘10년간의 변화양상 조사’라는 측면에서 세종특별자치시를 학술조사 대상지역으로 삼게 되었고 반곡리와 미곡리 조사 결과를 이 사진전에 담게 되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현재 울산광역시 2개 마을을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인천광역시 등 광역시의 생활문화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그 조사 콘텐츠를 지역민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이 전시가 세종시민들이 서로의 솔직하고 내밀한 모습을 발견하면서 감정의 거리를 좁히는 공감과 화합의 자리로 거듭나길 바라며 아울러 세종특별자치시 문화 기반형성에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전을 통해 못다 풀어낸 이야기는 11월에 발간되는 보고서 4권을 통해 보다 심도 깊은 이야기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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