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무용단 제34회 정기공연
지난 27일(목) 저녁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박시종)의 정기공연‘詩․戀-나와 나타샤와 시인’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 갈채와 감동의 환호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박시종 안무자의 탐미적 안무로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무용축제이자 경연인‘서울무용제’에서 2012년 대상 수상 작품을 청주시립무용단의 고혹적인 춤사위로 새롭게 선보였다.
시인 백석의 원작 시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바탕으로 시 속의 ‘흰 당나귀’를 화자(話者)로 설정하여 나귀의 시각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갔으며, 단순한 시적 시공간을 다양한 무대 언어와 무용작법으로 펼쳐내어 옛 시인의 아름다운 사랑의 시편을 ‘사랑의 연대기’또는 ‘사랑의 풍경화’로 승화시켰다.
박시종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는 다시한번 “대상 수상작을 청주시립무용단원들과 함께 선보일 수 있어서 매우 기쁘며, 끊임없이 연구하고 창작 작업에 매진하여 깊이 있는 감성과 철학이 배어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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