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이 청주의 문화예술관광의 메카로 급부상하며 생명문화예술창조도시 청주로의 도약을 앞당기고 있다.
▶자연과 함께 힐링하는 예술 산책 코스로 각광
청주시의 대표적인 관광단지인 문의 대청호에 위치한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은 지난 2004년 10월 청원군립미술관으로 개관해 2014년 7월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시립미술관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청주시는 현재 사직동 옛 KBS 부지에 청주시립미술관을 개관하면서 대청호미술관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오창전시관과 함께 분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지 4900㎡ 연면적 1411.34㎡의 규모로 총 3개의 전시실과 야외조각공 원을 갖추고 있는 대청호미술관은 대청호를 바라보는 문의문화재단지 내에 위치해 인근 관광지인 대청댐, 청남대와 벌랏한지마을, 마동창작 마을 등을 잇는 청주시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차별화된 미술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대중적이면서 친숙한 주제의 기획전시를 운영해 자연과 예술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성인 대상 문화프로그램 운영으로 실험적인 문화장르 창출
대청호미술관은 지난해부터 성인과 가족이 함께 대청호를 바라보며 문 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 ‘문화호출’을 운영해 미술뿐만이 아니라 여러 문화장르를 결합을 시도한 실험적인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현대전자음악인 일렉트로닉 라이브와 사운드와 100년 무성영화 를 동시 공연하는 ‘무성영화제’를 처음 시도했으며 올 9월에는 청주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상과 사운드아티스트의 즉흥연주를 라이브로 공연하는 ‘기록영화환상곡’을 마련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실험적인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였다. 이러한 시도는 다른 도시와 차별된 자연환경과 실험예술이 조화된 청주시의 문화 브랜드를 창출하기 위한 밑거름으로 될 것이라는 평이다.
▶시민이 예술가가 되는 참여형 전시 운영
청주시립미술관 개관 기념으로 생명문화예술창조도시-시민공모전을 운 영해 시민 304명의 작품을 대청호미술관에서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1일까지 장기간 전시해 시립미술관의 개관을 축하하고,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운영해 시민이 예술가가 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이는 단발성 축제나 지역행사의 부대행사의 일환이 아닌 시민이 주인공 이 되는 전시를 미술관 메인 전시로 개최함으로써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 것이다.
즉 시민이 예술가가 되는 참여형 전시를 통해 열린 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것이다. 지난해부터 광화원 소속의 시각장애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광화원 프로젝트’를 일회성 체험이 아닌 장기적인 문화예술교육프로젝트로 운영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가와 시각장애아동이 함께 만들어가는 전시를 내년 1월에 개최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청호미술관 관계자는 “대청호미술관은 청주시의 가장 좋은 자연환경 과 관광자원을 갖춘 지리적 여건을 가지고 있는만큼 미술관의 전문성을 갖추면서 인근 자연환경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사업을 확대해 생명문화 도시 청주의 위상을 높이고, 대표적인 문화관광지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