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시장 권선택)는 11월부터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일부터 본청 및 공원관리사업소, 5개 자치구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최근 5년간 대전지역 산불을 분석한 결과 산불의 원인은 입산자 실화(50%)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쓰레기 및 논밭두렁 소각(18%), 담뱃불 실화(18%) 등 개인 부주의에 의한 산불로 나타났다.
특히, 식장산과 추동선 등 산불다발지역이 전체 산불의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시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입산통제 확대 및 등산로 폐쇄구간 지정, 등산로별 산불감시원 지정 배치, 경찰순찰 등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또한, 산불예방 홍보를 위해 주말(휴일)에 관내 주요산인 보문산, 식장산, 계족산, 구봉산, 수통골 등에서 행락철 등산객을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산불홍보 및 계도방송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산불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동대응을 위한 산불현장 대응력 제고 및 지상진화의 숙련도 향상을 위해 11월 11일 유성구 성북동 산림욕장 일원에서 공원관리사업소와 5개 자치구가 참가하는 산불지상진화 경연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최규관 시 환경녹지국장은 “산불예방은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며 “특히 가을철은 추수가 끝나는 기간으로 산림과 연접된 지역에서 논, 밭두렁 및 폐기물 소각행위를 삼가고 화기물질을 소지하고 입산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