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왕초, 풍물반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풍물놀이가 곁들인 벼베기 추수행사 열어

2일 수왕초등학교(교장 황동윤, 이하 수왕초)가 꼬마 농부 벼베기 추수행사로 어깨가 들썩였다.
학생들은 지난 5월 수왕초 학교 논에서의 모내기를 시작으로 탈곡하는 과정까지 다섯 달 동안 벼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벼의 일대기를 배웠다.
이날 행사는 황금빛으로 무르익은 학교 논에서 3학년 풍물반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풍물놀이가 곁들여져 자연스럽게 축제 한마당이 됐다.
어린 농부들은 낫으로 벼를 베고 옛 조상들이 사용하던 홀태와 호롱기를 이용한 탈곡체험과 콤바인으로 벼를 베고 수확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했다.
이어 인절미 만들기(떡메치기), 지게로 볏단 나르기, 키질로 낱알 고르기, 새끼 꼬기, 고구마 굽기, 뻥튀기 만들기 등 추수행사에 걸맞는 놀이도 가미됐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제가 직접 모내기를 하고 벼가 자라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고, 벼 베기에 탈곡까지 해보니 농사의 어려움과 우리가 먹는 쌀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고 밝혔다.
황동윤 교장은 “학교 논, 텃밭을 통한 흙 체험이야말로 자연 순환의 이치를 알고 협력의 공동체 문화를 길러주는 교육의 핵심이며, 벼농사 체험은 그에 걸맞는 좋은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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