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미래 성장 동력 곤충산업 육성 주력
청주시, 미래 성장 동력 곤충산업 육성 주력
  • 임헌선 기자
  • 승인 2016.11.09 0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육‧가공 연구… 요리 개발‧가축사료화 등

곤충산업이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가 앞서가는 곤충산업 육성으로 전국 지자체의 선두 모델이 되고 있다.

 

청주시는 곤충을 이용한 식품 및 사료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곤충산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와 우리나라 학계에 따르면 곤충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영양 공급원이 될 수 있고 생태적‧ 환경적‧영양학적으로 지속 가능한 인류의 식량이 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130만 가지 곤충 중 식용으로 쓰이는 곤충만 해도 1700가지가 넘는다. 세계 80%가 이미 곤충을 먹고 있고, 그 중 특히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와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곤충 식문화가 형성돼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곤충산업 육성을 위해 우선 식용곤충에 대한 혐오감을 줄이기 위한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 곤충의 원래 형태가 아닌 분말, 다짐, 육수 등 요리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있으며, 곤충으로 만든 한식, 어린이 곤충조리교실, 식용곤충요리에 대한 책자 등을 발간해 곤충요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유충 등이 건조된 제품, 쿠키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 식용곤충 카페와 레스토랑이 이미 운영되고 있고, 지속적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식용곤충을 일반식품으로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레시피, 메뉴 및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청주시는 지난 2014년부터 곤충연구실을 만들어 갈색거저리, 장수풍뎅이, 흰점박이꽃무지, 쌍별귀뚜라미, 수서곤충 등을 기르고 있으며, 이후 곤충산업연구회가 꾸려져 곤충을 미래농업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2015년에는 곤충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곤충산업 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지정돼 올해부터 청주농업인대학 유용곤충반 60명을 모집해 곤충 전문사육기술, 가공, 판매, 법규 등을 교육했다.

이 외에도 식용곤충인 갈색거저리나 쌍별귀뚜라미를 이용해 청원생명축제, 각종 곤충교육, 곤충산업 세미나 등에서 쿠키, 빵, 수제초코파이 등 시식회를 가졌고, 전국 최초로 곤충을 이용한 고소애 순대를 개발해 특허출원 중이며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환경정화 곤충 동애등에 사육을 위한 유용곤충 사육 실용화 보급 사업을 추진해 동애등에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1일 500kg을 처리해 월 1t 정도 곤충사료를 생산해 반려견과 원숭이, 파충류 등 사료제조, 미꾸라지, 가두리 양식장의 어분 등에 활용하고 있다.

 

또 먹고 난 후에 분변토를 월 4t을 생산해 유기농 퇴비로 이용하고 있다. 곤충의 증식 생산 이용한 곤충활용 계란품질 고급화 실증시험을 통해 방목한 닭에게 동애등에 유충을 먹인 결과 고품질 명품 유정란을 생산해 일반 계란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판매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최동운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장은 “우리도 불과 몇 십 년 전 보릿고개 시절이 있었고 역사적으로 인류는 늘 식량 문제로 고통을 받아왔기 때문에 앞으로 곤충자원 확보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미래자원으로서 곤충산업을 더욱 육성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 : 세종특별자치시 국세청로 4 (나성동, 갤러리 세종프라자) 602호
  • 연락처 : 044-999-2425
  • 등록번호 : 세종 아 00067
  • 발행·편집인 : 임헌선
  • 대전본부 : 대전광역시 동구 홍도로 51번길 13 청와대 105호
  • 발행일 : 2018-03-21
  • 제호 : OTN매거진
  • 명칭 : OTN매거진
  • 홈페이지 주소 : http://www.kotn.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헌선
  • 등록일 : 2018-02-21
  • OTN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OTN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s7232@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