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1월 24일(목) ∼ 25일(금) 저녁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12·13을 통해 한국 최초 <올 댓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선보인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24일에는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박종화의 협연으로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제3번을 연주하고, 25일에는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제4번,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김태형, 선우예권, 아첨 야진스키의 협연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대전시향의 이번 공연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피아노 협주곡을 한국 최초로 전곡 연주로 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은 어느 곡 하나도 흘려들을 수 없는 명곡들이다. 이 전곡을 5인 5색, 이름만으로도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한다는 점에서 클래식 팬들의 환호할 공연이다.
라흐마니노프는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에 작품을 남겼지만, 그의 진가가 최고조로 발현한 장르는 역시 협주곡을 포함한 피아노 음악이었다. 198cm에 이르는 키와 13도의 음정까지도 정확하게 연주할 수 있을 만큼 큰 손, 거대한 체구에서 나오는 정열적인 연주와 섬세한 재능으로 당대 최고의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였기 때문이다.
공연은 지휘자부터 출연자까지 모두 최고의 스페셜리스트가 함께한다. 지휘를 맡은 류명우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전임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로서도 종종 무대에 오르고 있다.
24일 공연은 피아니스트에게는 세계적 권위의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한 문지영이‘피아노 협주곡 제1번’으로 그 문을 연다. 이어지는 곡은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유럽 평단으로부터 “번개같이 나타난 한국의 젊은 천재”라는 찬사를 받고 33세의 나이로 서울대학교 음대 교수로 임용되어 주목을 받은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연주한다.
두 번째 날인 25일에는 백건우가 극찬한 젊은 거장 김태형의 협연으로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선보이며 공연을 시작한다. 이어지는 무대는 한국인 최초로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에서 우승한 선우예권이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을 연주한다. 대장정을 마무리 하는 무대는 러시아 출신의 정상급 피아니스트 아첨 야진스키가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선보인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곡자 중의 한사람으로서 최후의 낭만주의자이자 피아노 협주곡의 거인 ‘라흐마니노프’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이번 연주회의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www.dpo.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42-270-8382~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