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주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된 태안군이 한국수자원공사 충청지역본부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위·수탁 협약식을 갖고 상수도 유수율 제고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태안군은 21일 군청 군수실에서 한상기 군수와 군 관계자, 박원철 한국수자원공사 충청지역본부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블록시스템 구축 △누수탐사 및 불량관 정비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달 환경부가 전국 6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공모 결과 국비지원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 오는 2021년까지 168억원을 확보해 상수도 유수율 제고를 위한 획기적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군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국·도비 168억원과 군비 90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258억원을 투입, 올해 하반기부터 상수도 현대화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돌입해 내년까지 완료한 후 오는 2021년까지 블록화시스템 구축과 노후 상수관로 정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노후 상수관로 교체 및 상수관망 정비가 마무리되면 현재 68% 수준인 유수율이 85%까지 높아져 연간 15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한상기 군수는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34km에 달하는 노후 상수도관이 정비돼 상수도 유수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군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수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한국수자원공사 충청지역본부와 함께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